제주시 삼도2동 문화거리에 있는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은 9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김영화 작가의 첫 그림책 <큰할망이 있었어>(낮은산, 2016) 원화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산읍 난산리 출신으로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해온 김영화는 언젠가 자신의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소중히 품고 제라진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제라진의 시민 창작 그림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독립출판물 그림책을 만들었고, 이 책이 출판 관계자의 눈에 들어와 정식으로 출간된 것이 바로 <큰할망이 있었어>다.

<큰할망이 있었어>는 제주 사람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한 설문대할망 이야기다. 책은 자연 속에 스며든 인자한 설문대할망의 표정과 몸을 섬세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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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동안 원화 15점과 함께 그림책의 내용을 대형 걸개, 입체 등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도 함께 전시하면서 그림책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막행사는 24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민요패 소리왓에서 활동하는 소리꾼이자 배우 문석범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고 그림책 동영상 상영, 작가와의 대화 등이 마련된다.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은 제주시에서 ‘문화예술의 거점 빈 점포 임대사업’을 통해 임대료를 지원하고, 시민단체인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그림책갤러리 제라진
제주시 관덕로 6길 11 송원빌딩 2층 (삼도2동 주민센터 옆, 모이세해장국 건물) 
064-757-2014, 일·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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