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507→722대 증가, 4대 환승센터-20개 환승정류장, 관광지 순환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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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체제개편 급행버스 노선도. ⓒ제주의소리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가 혁신적으로 개편된다.

제주 전역이 시내버스로 통합돼 단일요금체제로 바뀌고, 급행버스와 간선-지선버스 체제가 구축된다.

제주공항 인근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구좌읍 대천동, 안덕면 동광리에 환승센터가 신설되고, 20개 주요 지점에 환승정류장이 만들어진다. 

연삼로(10.7km), 동서광로(15.3km), 중앙로(5.6km), 공항로(제주공항-해태동산) 등 주요 간선축에 버스우선교통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 1청사, 23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체제개편 도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중교통체제개편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이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최종 수렴, 오는 10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체제개편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인프라 확충을 마치고, 2017년 8월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체제개편안에 따르면 버스대수는 507대에서 722대로 215대 증가하고, 평균 배차간격은 65분에서 43분으로 22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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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간선도로 버스노선도.
1일 운행횟수는 3856회에서 4986회로 1130회(29%) 증가하고, 노선 굴곡도는 4.71에서 2.13으로 2.58(55%) 감소, 노선 중복도 역시 12.5에서 7.4로 5.1(41%) 감소하게 된다. 

제주 전 지역이 시내버스화 된다. 현행 동지역과 읍면 일부지역만 운행되는 시내버스 구간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읍면지역 주민 버스요금이 인하된다. 무료환승(2회)을 통한 시내버스 요금으로 통행이 가능해 진다.

또 급행버스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버스체계는 급행버스(빨간색)-간선버스(파란색)-지선버스(녹색)로 구분할 수 있다.

급행버스는 읍면지역 환승정류장만 경유하는 일주도로 노선과 평화로-번영로-남조로-비자림로-5.16도로 등 10개 노선에 114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제주시 교통혼잡구간에는 버스 우선차로제가 도입된다. 버스우선차로제는 주요 간선도로라고 할 수 있는 동서광로(15.3km)-연삼로(10.7km)-중앙로(5.6km)- 공항로 등이 대상이다. '버스중앙차로제'로 할 지 '가변차로제'로 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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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체제개편 대천환승센터 관광지 순환버스 노선도. ⓒ제주의소리
대중교통으로 제주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동서부 환승센터인 대천동과 동광리를 기점으로 관광지 순환버스가 신설된다. 

대천환승센터 관광지 순환버스는 거문오름-동백동산-비자림-다랑쉬오름-용눈이오름-새미오름 등을 경유하는 45km 구간이며, 동광환승센터 관광지 순환버스는 항공우주박물관-현대미술관-곶자왈도립공원-자동차박물관 등 48km 구간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공영버스는 통합해 공기업으로 운영되고, 민영버스는 준공영제로 전환된다.

버스 노선체계도 개편돼 기존 644개 노선에서 118개 노선으로 526개 노선(82.7%)이 감소된다. 노선 중복과 굴곡도를 대폭 낮췄다.

버스도 현 507대 수준에서 215대 늘어난 722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급행버스 114대, 완행 132대, 제주시 간지선 244대, 서귀포 간지선 69대, 중산간 지선 74대, 관광지 순환 16대, 수요응답 10대, 예비차 34대, 공항리무진 21대 등이다. 

요금은 시내버스는 1200원으로 현재와 동일하고, 급행버스는 2200원(30km까지), 5km당 추가요금 100원이 붙는다. 읍면지선과 수요응답형 버스는 1000원이다.

평균 배차간격은 급행과 완행 20분, 시내간선 10분, 시내지선 20분, 중산간지선 30분이다. 동일노선 급행과 완행 20분 배차 시 10분 간격 배차효과가 있다.

민간버스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도 이뤄진다. 평균 연봉이 36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높아지고, 민간버스 임금도 2021년에 공영버스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재정지원은 표준운송원가 체계로 개선되고, 총 재정지원금 현 200억원에서 300억원(공영 130억, 민영 178억원)으로 1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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