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칼럼] 진정한 개혁은 자기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

최근 발생한 제주시의회 의장의 취중 폭언이나, 과거 우 지사의 성희롱사건을 지켜보면서 옛 선조들의 가르침인 자고로 "남자는 세가지 뿌리를 조심"하라고 한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흔히 잘 나가다는 사회 저명인사들이 한순간에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보면 대체로 이 세가지인 입, 손, 가운데 뿌리를 잘못 사용하여 패가망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건강한 사람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스스로 주체를 못해 그릇된 돌출행동 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모든것이 넘친 것보다 차라리 좀 부족한 것이 낫지 않은 가 생각해 본다.

오히려 우리 몸도 적당히 아픈 사람들이 인간성도 좋고 매사에 조심스럽게 행동하여 최소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요사이, 동네 사우나를 가보면 어린이나 어른할 것 없이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이 없다.

현대문명의 편리함은 운동을 부족하게 만들고, 먹을 것이 풍부한 시대에 과잉섭취는 몸뚱아리만 자꾸 비대해져 쓸데없는 에너지만 넘치게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것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다 먹으면서 진작, 우리가 도덕적이면서 좋은 심성으로 다듬고 투자해야 할 정신과 마음은 황폐함으로 고갈되어 가는 것이다.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해 날이 갈수록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편한 것 만을 생각한다.

일단 자기가 편하고 보면 남이야 어찌됐든 그만이다.

우리는 여태까지 잘못된 관행과 병폐에 익숙해져 있어서 어느 것이 진리이고 무엇이 정의인줄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소한 잘못은 그냥 눈 감아주는 사회풍조와 큰 죄를 저질러도 권력과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였고 그것이 통하는 것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다

그러므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일을 저질러도 자기가 잘못한 일을 전혀 뉘우치지 못한다. 오히려 남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이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에 잘못된 법과 제도만을 뜯어 고쳤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용히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고 성찰하여 먼저 자신부터 올바르게 변화해야 만이
이 사회가 좀 더 깨끗하고 맑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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