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제주 선흘 숲은 ‘예술의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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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곶 동백동산 습지생태예술제 10월 8일~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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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생태마을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이번 주말 자연과 가까이서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동백동산습지센터와 선흘1리 동백동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선흘곶 동백동산 습지생태예술제’다.

지난 4월부터 마을주민, 예술가, 생태해설가가 ‘동백동산의 물과 숲 그리고 새’를 주제로 공동창작한 12개 분야의 작품을 전시·공연하는 축제다. 예술의 눈으로 자연을 깊게 보고, 마을과 예술가가 함께 창작한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가득 찼다.

매직마임, 밴드공연, 조각, 회화, 생태예술, 흙피리 연주, 사진, 영상, 천염염색, 지역특선음식 체험, 종이인형극, 연극, 오브제연극까지 지역의 색을 그대로 담아낸 전시와 공연이 이어진다.

어르신들만의 순수함의 색으로 채워진 그림들을 모은 ‘처음 만나는 시간’展에는 물허벅을 지고 동백꽃 핀 밤에 물 길러가던 모습, 동박새 가족이야기, 먼물깍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 동네 나무인 불칸낭에 얽힌 이야기 등 동백동산 주변에 있었던 오랜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풀벌레처럼 좁은 주파수대의 낮은 데시벨 사운드로만 만든 참여생태예술작품 ‘습지와의 조율: 밤’, 동북동산 먼물깍 습지 주변 생태를 소재로 주민들과 함게 만든 애니메이션 꼴라주 ‘먼물깍’ 등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정완 조천읍장은 “동백동산 습지가 우리 읍민의 보전의지를 바탕으로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예술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개막은 오는 8일 오전 11시다.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사업 지역관리위원회와 제주생태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선흘1리가 주관, 환경부와 제주도가 후원한다.

축제기간 축제장에는 차량 주차가 불가능해 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순환버스는 함덕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축제장을 노선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동백동산 습지를 품은 선흘1리는 2010년 습지보호지역으로 2011년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됐고, 2013년에는 세계최초로 람사르 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과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마을발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불과 5년 사이 쇠락해갔던 농촌마을에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청정마을로 브랜드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제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의=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6), 선흘1리사무소(064-783-8885), 제주생태관광협회(064-712-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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