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지정-도지정 문화재 훼손·파손 21건 집계...제주지역만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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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제주지역 문화재 상당수가 파손되거나 훼손됐다. 사진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본향당의 훼손된 신목. ⓒ제주의소리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를 강타한 가운데 천연기념물과 도지정문화재 등 제주지역 문화재 곳곳이 쑥대밭이 됐다.  

문화재청은 제주와 남부 해안을 관통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오후 5시 현재 21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1, 시도지정 10)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재난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자치단체와 협력해 태풍 대비 태세를 갖추고 문화재 피해 여부를 점검해왔다.

태풍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었던 제주도에 집중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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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제주지역 문화재 상당수가 파손되거나 훼손됐다. 사진은 기와가 파손된 제주시 조천읍 연북정. ⓒ제주의소리
피해 현황은 성읍민속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 내 16채의 초가 이엉이 일부 훼손됐고, 제주 목관아(사적 제380호) 주변 배수로가 훼손됐다.

또 천연기념물 161호인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락 일부가 훼손됐고, 천연기념물 162호 서귀포시 도순 녹나무 자생지의 데크가 파손되고, 녹나무도 일부 훼손됐다.

천연기념물 182호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영실 진입도로 30m 유실, 어리목탐방로 목교 난간 및 데크시설 파손, 모노레일 자재운반선로가 파손됐다.

천연기념물 513호 수월봉 화산쇄설층 낙석 방지책이 파손되고, 등록문화재 제38호인 대정읍 강병대교회 지붕도 일부 파손됐다. 

제주향교와 연북정, 신촌향사, 송당본향당, 와흘본향당, 존자암지 등 제주도 민속문화재 10건도 일부 파손되거나 훼손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 등을 시행하는 한편, 피해사항은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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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제주지역 문화재 상당수가 파손되거나 훼손됐다. 사진은 신촌 향사.ⓒ제주의소리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11건)

종 별

문화재명

피해내용

비고

사적 제380호

제주목 관아

제주목 관아 주변 배수로 훼손

사적 제528호

울산 약사동 제방

제방 경사면 일부 슬라이딩 발생

중요민속문화재 제32-1호

잣동네 말방아

초가 훼손

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

성읍민속마을

가옥 16채 초가이엉 일부 훼손

천연기념물 제161호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

지지대 파손 및 수목 일부 훼손

천연기념물 제162호

제주 도순리 녹나무 자생지

데크파손 및 식재목 전도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영실 진입도로 아스콘 유실 30m

․어리목탐방로 목교(한밝교) 난간 및 데크시설 파손

․모노레일 자재운반선로 일부 파손

천연기념물 제375호

제주 납읍리 난대림

강풍에 의한 수목전도 1주 및 가지파손

천연기념물 제432호

제주 상효동 한란 자생지

식재목 전도

천연기념물 제513호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강풍 및 파도에 의한 낙선 방지책 7경관 파손

등록문화재 제38호

남제주 강병대교회

지붕 마감 일부 파손

(제주) 시도지정문화재(10건)

종 별

문화재명

피해내용

비고

시도유형문화재 제2호

제주향교

소나무 2그루, 기와2장, 돌담 훼손

시도유형문화재 제3호

연북정

기와 일부 파손

시도유형문화재 제8호

신촌향사

신촌향사 내부 수목 도괴

시도민속문화재 제3호

강운봉 가옥

초가 훼손

시도민속문화재 3-8호

문형행 가옥

초가 훼손

시도민속문화재 제4-6호

조군현 가옥

가옥 내 우수 침투

시도민속문화재 제5호

송당본향당

주변 나무 일부 훼손

시도민속문화재 제9-3호

와흘본향당

신목 일부 훼손

시도기념물 제22호

해신사

사당 내림마루 기와 파손

시도기념물 제43호

존자암지

대웅전 용마루 기와 일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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