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용보증재단 ‘이주 정착민 특별보증상품’ 출시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이번엔 제주 이주민 자영업자들을 위한 특별보증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매월 1000명 이상씩 늘고 있는 제주 이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제주살이 안착에 도움이 기대되는 제도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태욱)은 제주에서 새롭게 보금자리를 튼 이주민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제주살이 정착을 돕고자 ‘제주이주 정착민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타 지역에서 제주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한 만 20세 이상의 개인기업 대표자 또는 법인 대표이사 및 실제경영자 등이며, 보증 한도는 기보증 포함 5000만 원이다. 

보증료는 통상 1%대가 적용되지만 이번 특례보증은 이보다 낮은 0.7% 고정 비율로 운용, 타지에서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보증기간은 최장 6년이며, 운전자금에 한해 지원된다. 다만 타 지역 재단 및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정부시책특례보증 보증 잔액 보유기업은 이용이 제한된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앞으로도 급증하는 이주민들의 자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수요조사를 하고, 정착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 확대와 세무·법률 등 상담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함으로써 이주민들이 제주살이 안착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2010년부터 조금씩 상승기류를 타던 제주 이주민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주살기’ 열풍이 기세를 더하고 있지만 이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충분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특별 보증상품 출시를 계기로 이주민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경제시책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