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 유창훈 화백은 지난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올해도 캐리커처 부스를 차렸다.
유 작가는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마라톤 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보람차다. 마음으로는 직접 뛰고 싶다”면서 계속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름다운마라톤처럼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아름다운 가게가 장터를 열었다.
갖은 옷가지들이 참가자들을 반겼고, 참가자들은 아름다운가게를 찾아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를 훑었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상징(?)과도 같은 초록색 앞치마를 입고 밝은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 탄소 제로 섬 꿈꾸는 제주~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를 가동, 전기차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심심찮게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
상명엔지니어링, 대륜엔지니어링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아름다운마라톤을 방문,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 회사는 친환경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 "거 컵라면 먹기 딱 좋은 날씨네"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하지만, 엄연히 대회는 대회다. 열심히 달리고 달려 체력이 떨어진 참가자들을 위해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 풍성한 간식이 제공됐다.
마라톤을 완주해 땀 범벅이 됐지만,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체온이 떨어진 참가자들은 쉼터로 이동해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
◆ "자원봉사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마라톤대회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매년 200여명의 남녕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침 일찍 행사장을 방문해 안내를 도왔다.
어떤 학생들은 완주 메달을 나눠주고, 다른 학생들은 아름다운 달림이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목 마른 참가자들을 위해 얼음물에 손을 넣어 차가운 음료를 꺼냈다.
관련기사
-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성황 ‘내년엔 기부금 2억원 돌파’
- 리투아니아 국가대표도 반한 아름다운마라톤
- 불굴의 모험가가 말하는 ‘당신이 천사인 이유’
- 여자 풀코스 사상 첫 우승 ‘새로운 여왕의 탄생’
- 하프 3연패 달성! “보다 발전된 대회 되길”
- “여성 최초 클럽회장 맡았는데 우승까지…기쁨 두 배”
- 마라톤 입문 13년만에 아름다운마라톤서 '첫 우승'
- “완주만 하자했는데…” 마라톤 입문 3년만에 우승
- ‘아름다운 레이스’로 풀코스 50회 찍은 이 사나이
- '1m 100원씩' 아름다운 레이스, 풀코스 첫 도전서 완주 꿈 이룬 아너소사이어티
- 창단 3년차 한라마라톤클럽 ‘단체전 우승’ 기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