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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도 고위관계자들이 19일 도청 기자실에서 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과 관련한 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카지노’ 사업에 대해 제주도가 “현재까지 오라관광단지의 공식적인 사업계획에는 카지노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9일 오후 1시 도청 기자실을 찾은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환경·관광분야 고위 공무원들은 최근 각종 밀어주기 논란이 일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카지노 사업은 공식 사업계획에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중 ‘사업자가 카지노 사업계획을 제출했느냐’는 질문에 김정학 도 기조실장 등 도 관계자들은 “카지노는 공식적인 개발사업계획 내용에 접수된 바 없다”며 “개발승인부서에 별도로 카지노를 문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도는 “분명히 밝힐 수 있는 것은 원희룡 지사도 밝혔지만 제주도의 (카지노 인허가)방침은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후 기준에 맞아야만 신규 허가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오라관광단지 사업계획에 카지노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오라관광단지 내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것이란 것이 공공연한 사실 아니냐. 도민사회 소모적 논란 방지를 위해서라도 사업자에게 카지노 계획을 정확히 밝히라고 권고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행정의 월권이라 생각한다. 사업자가 카지노 생각이 있다면 사업자가 신청하면 그때 기준에 부합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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