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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식 현장 모습. 사진 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제7회 행사 1~2코스서 성황리 마무리...“도보여행자와 주민 연결하는 계기 이어갈 것”

매해 가을마다 올레 매니아를 제주로 불러들이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22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제주의 자연, 문화, 먹거리를 즐기는 축제다. 올해는 21일~22일 양일간 진행된 가운데, 1코스(광치기해변~시흥초등학교)와 2코스(온평포구~광치기해변)를 하루 한 코스씩 역방향으로 걸으며 진행됐다.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에도 걷기의 매력에 푹 빠진 7000여 명의 도보여행객이 참가해 제주의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는 제주올레와 교류를 맺고 있는 해외 걷는 길 운영단체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무라오카 슈지 부본부장, 가미아마쿠사시 호리에 다카오미 시장, 몽골 울란바토르시 자연환경국 바톨까 에름바야르 국장, 오카모토 마사오 일본 가라쓰시 부시장, 스페인 갈리시아관광청 엘비라 등은 길 위의 문화행사인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보여행길 중 하나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이번 축제에 참여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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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들. 사진 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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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들. 사진 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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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들. 사진 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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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들. 사진 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궂은 날씨가 안겨주는 불편함에도 제주의 자연, 문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하루 15km 길을 걸어온 올레꾼들을 지역 주민들은 따뜻하게 환대했다. 종달리 부녀회, 시흥리 부녀회, 고성리 부녀회 등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부녀회들은 제주 재료로 만든 정성스러운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시흥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일일 기자로 나서 축제 참가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광치기 해변에서는 마을을 대표하는 농수산품, 가공상품, 수공예품 등을 홍보하는 장터가 열려 지역 자원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2010년 1코스에서 시작한 축제를 다시 이 길에서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올레길이 점으로 흩어진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선으로 엮은 것처럼,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과 주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연결고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매년 가을 제주의 자연을 꼭 닮은 공연들과 제주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펼쳐진다. 올해는 축제는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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