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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정책토론회'가 1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서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기원' 정책토론회

'제주해녀정신, 세계의 가슴에'라는 슬로건으로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정책토론회>가 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향후 과제와 제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책토론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사)세계문화유산보전사업회가 공동주관했으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화재청·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했다. 

정책토론회의 좌장은 오영훈 국회의원이 맡아 진행했고,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가 ‘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향후 과제’,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해녀를 통한 제주 브랜드 가치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지정토론자로는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양종훈 상명대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이선화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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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정책토론회'가 1일 국회에서 열렸다.
박상미 한국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해녀문화의 공동체는 해녀들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무형문화유산이 문화적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제주도민, 더 나아가 해녀문화를 자국의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여기는 다수의 한국인을 포함할 수 있는 개방적 개념”이라며, “향후 보전과 활용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발전의 방향을 정립할 때 공동체의 의견을 청취, 반영하고 궁극적으로 공동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만의, 한국만의 자문화중심주의적인 시각보다 인류 전체의 문화다양성의 한 축으로, 문화적 창의성의 표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에서 “정책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의견과 제안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관리에 있어 중요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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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정책토론회'가 1일 국회에서 열렸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오늘 토론의 장을 시작으로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등재와 보존관리의 대상만이 아니라 무형유산의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협력하여 모색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한 국회 교문위 오영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때 마침 어제 저녁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오 의원은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보호하고 보전하기 위해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것”이라며, “11월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반드시 등재됨으로써 제주해녀의 숨비소리가 바다를 건너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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