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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8.여)씨가 제주에 수천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고, 이 토지들을 급매물로 내놓았다는 <제주의소리> 단독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해외 도피를 위한 자금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귀포시 색달동 6100평(2만575㎡)의 땅이 장시호씨 소유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에서 안 의원은 “(장시호씨가)땅을 50억원에 급매물로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수일동안 수십억원의 현금을 인출했다”며 “재산을 정리해 외국 도피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장시호씨가 최순실씨와 함께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승마로 대학을 진학한 후 레저와 연예계쪽 사람들과 만나왔다”고 말했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 남매가 보유한 토지는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에 위치한 5필지 2만575㎡이다. 이중 4개 필지는 장시호씨 남매가 1/2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씨 남매는 5필지 중 4필지를 2005년 5월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았다. 공유지였던 나머지 1필지(임야 312㎡)는 2010년 4월 공매를 통해 1122만원에 사들였다.

최근 해당 토지가 부동산 시장에 3.3㎡(평) 당 약 70만원에 급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동산을 서둘러 현금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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