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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전국농아인체전이 열띤 경쟁 속에 12일 마무리됐다. 

‘소통의 섬, 제주에서 희망품고 미래로’를 구호로 제주 곳곳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 전국 15개 시·도 100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는 볼링, 태권도, 육상,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 5개 종목 34명의 선수단이 참여,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종합점수 7979점으로 7위. 

한재방이 볼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태권도에서 오원종이 남자 -68kg급 금메달, 최제윤 여자 -48kg급 품새 은메달, 강태일 남자 -80kg급 겨루기 동메달을 추가했다. 

권종섭은 육상 트랙 800m, 1500m, 5000m에서 각각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향, 박광희가 금메달, 단식에서도 박광희 은메달, 김향은 동메달을 제주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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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 종합점수 1만902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경북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종합점수 1만2741점, 대구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종합점수 1만2689점 등이다.

대한농아인체육연맹(회장 채태기)가 주최하고 제주도농아인체육연맹(회장 박춘근)이 주관해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문화관광부, 제주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했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춘근 도농아인체육연맹 회장은 “선수들은 물론 심판과 경기진행요원, 수화통역사,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종성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제주에서 열린 만큼 제주도민의 따뜻함을 전하고, 농아인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부현철 대회집행위원회 사무국장은 “제주가 소통과 공감의 섬으로서 전국 농아인들에게 기억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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