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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윤 아모레퍼시픽 창조경제지원단장이 제주 6차 산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오감만족 포럼] 백석윤 단장 "제주는 브랜드화의 많은 강점"

제주의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한 성공한 브랜드로 오설록과 이니스프리(innisfree)를 꼽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제주에 있는 그대로의 것을 6차 산업화했다. 

18일 오후 2시 제주 센트럴시티호텔 세미나룸에서 ‘제주多 6차多 최고多’ 주제의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화를 위한 오감만족 포럼>에서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백석윤 창조경제지원단 단장은 “가지고 있는 것을 색다르게 가꾸기만 하면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K뷰티 진원지 제주를 꿈꾸는 아모레퍼시픽’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백 단장은 “제주는 차별화된 브랜드화에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로 오설록과 이니스프리를 들 수 있다. 

‘차와 제주가 선사하는 가치있는 쉼’을 지향하는 오설록은 도심속에서 제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차를 재배하고, 화장품 등으로 가공한다. 많은 사람들은 오설록에서 제작된 상품을 즐기기 위해 직접 차밭이나 다원 등을 방문한다. 6차산업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Innis(섬)과 Free(자유)의 합성어로 자유의 섬을 뜻한다. 청정 자연 원료를 통한 건강한 아름다움이 상징화된 심볼까지. 제주와 뗄 수 없는 브랜드다. 

청정 이미지를 통한 이니스프리는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백 단장은 오설록과 이니스피리 브랜드의 공통점으로 “새로운 것을 생산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특색있게 가꾼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木)·화(火)·금(金)·수(水)·토(土)를 우리는 오행이라고 부른다. 현대 사람들은 뜨겁고, 차갑고, 바쁜 화·금 기운 속에 살고 있다. 반면, 제주는 수 기운을 품고 있다. 수는 휴식과 명상, 자아정체성을 포함한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제주살이를 꿈꾸는 이유”라고 운을 뗐다. 

백 단장은 “제주의 상징적 요소는 청정 자연이다. 6차 산업화 가능성이 큰 곳이다. 제주는 섬이다. 타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명소가 제주에 있다면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량의 물건을 명품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주 1차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실험을 통해 새로운 6차 산업을 이룰 수 있다. 제주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가꿀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도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제주의소리>와 제주CBS, 제주발전연구원이 주관했다. 

백 단장의 발표에 이어 이상근 카카오파머제주 프로젝트 매니저의 '당신이 몰랐던 제주를 만나다', 예비사회적기업 '섬이다' 김종현 대표의 '제주형 6차산업 모델 우유부단을 듣는다'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가 끝난 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허창옥 제주도의원, 강승진 제주발전연구원 농업·농촌 6차산업화지원센터장, 문근식 e제주영농조합법인 대표, 홍오성 사단법인 제주마씸 대표, 이종인 영농조합법인 보롬왓 기획자, 배창봉 제주관광대 디자인경영학과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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