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토요일에도 제주에서 촛불이 밝게 빛날 예정이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정당, 노조, 언론, 문화예술인 등 104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3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오후 5시부터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5시부터는 문화예술인들이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하야하롹’ 콘서트가 제주에서도 열린다. 하야하롹에서는 가수 조성진, 어쿠스틱듀오 소금인형,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 모임 모다정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 본행사로서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의 발언과 볍씨학교 학생들의 ‘설국열차’ 패러디, 농아인협회 관계자 발언, 귀촌 성악가 최영국 공연 등이 준비됐다.  

7차 촛불집회도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제주시 광양로터리와 옛 세무서사거리를 오가는 거리행진이 예정됐다. 행진이 끝나고 3부 촛불집회가 계속된다. 생명나무학교의 율동과 발언, 만민공동회, 양희은의 노래 ‘아침이슬’ 함께 부르기 행사가 이어진다. 

제주행동은 “3차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공을 국회로 넘기는 행동으로 국민적 분노가 더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고, 탄핵소추에 동참할 것처럼 기만한 비박계도 탄핵불가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즉각퇴진이라는 촛불민심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꼼수”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비겁한 정략을 규탄하고, 촛불집회에서 즉각 퇴진 여론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는 이전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7차 촛불집회 장면도 현장중계와 함께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생중계는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www.jejusori.net )나 페이스북( www.facebook.com/www.jejusori.net )에서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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