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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진 작가의 첫 번째 동시집 《향나무 아파트》(책과나무)는 조금 특별하다. 15년간 독서 논술 강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작품마다 수록돼 있기 때문이다.

양 작가는 《향나무 아파트》에 대해 “아이들의 그림이 많아서 인지 제주에 대한 동시가 많고, 동시와 일러스트가 동심 그대로 출렁여 마치 제주 바다를 유영하는 느낌을 선사한다”고 소개한다.

식물, 동물, 곤충, 나무까지 그 무엇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시인의 마음이 진솔하게 나타나 있어, 메말라 가는 현대인들에게 향나무 한 그루 같은 푸르른 여운을 선사해줄 것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1리에서 태어난 양 작가는 신도초, 무릉중, 제주여고, 제주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아동문예’ 문학상, ‘시인정신’으로 등단했다. 

‘제주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 ‘동서커피문학상’ 동시 부문 입상을 비롯해 ‘감귤문학상’, ‘탐라문화제’에서 입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카페》, 《노란 환상통》이 있다. 현재 제주중앙초, 곽금초 독서논술 강사와 동시 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 쓰기 사랑방 강사도 함께 맡고 있다. 

제주아동문학협회 사무국장,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제주권 회장, 제주작가회의, 한라산시문학, 대정현문학회, 제주도서관 새암독서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 중이다.

책과나무, 245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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