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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열린 성산중학교 총동창회 임시총회. ⓒ제주의소리
제주 동부지역 중등교육의 요람인 성산중학교 총동문회가 재건됐다.

성산중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8일 개교 65주년을 맞아 모교 급식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에 21회 오태곤 동문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영철 성산중학교장, 제주도의회 김희현(24회)·고용호(30회) 의원,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22회), 김계호 성산포수협 조합장(27회)을 비롯해 1~45회 졸업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태곤 신임 총동창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동문이 하나가 돼 모교의 육성발전은 물론 우리 고장 성산읍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3회 졸업생인 현춘홍 동문(84)은 축사를 통해 “힘들고 빈곤하던 시절 배움만이 희망이었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이젠 후배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고 후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자리 잡은 성산중학교는 1948년 광복과 함께 ‘성산중학원’(초대원장 현경만)으로 개원하고, 1949년 ‘성산공립수산초급중학교’를 거쳐 1951년 현재의 성산중학교로 개교했다. 2014년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65년 동안 1만28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새 출발을 하는 총동창회는 전국에 흩어져있는 동문들을 결집하는 한편 역사자료 수집, 지역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통해 동문,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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