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제주 신화역사공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1명은 철근 분해 작업 끝에 구조...한라·S중앙병원 분산 수용 

[기사 수정 : 17시59분] 제주 최대 개발사업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4시38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호텔 신축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부 8명이 무너진 잔해에 깔렸으나 7명은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도 철근 분해 작업 끝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들은 제주시 한라병원과 S중앙병원에 분산 수용됐다. 

구조대는 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인부가 더 있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호텔 신축이 이뤄지고 있었다. 
▲ 20일 오후 제주 신화역사공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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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제주 신화역사공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신화역사공원은 제주의 역사, 신화와 문화 및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 등의 역사, 신화, 문화를 핵심테마로 한 휴양, 식음, 쇼핑과 위락이 어우러진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부지는 안덕면 서광리 일대 398만6000㎡. 총 사업비는 2조4129억원. 사업시행자는 홍콩의 란딩그룹이다. 한때 싱가포르 겐팅그룹도 일원으로 참여했으나 지난해 결별했다.  

2015년 2월 12일 착공해 1단계 공정의 골조공사는 상당 부분 마치고, 올해 4분기 개장을 위해 내부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지구는 A, R, H, J 4개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구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A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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