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면세점 위주서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올해 7500억, 2018년 1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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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크루즈관광 1조원 시대를 연다.

그동안 면세점 위주의 쇼핑관광에서 지역경제 낙수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크루즈관광 문제점도 개선된다.

제주도는 2018년 제주 크루즈관광 1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지역경제활성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크루즈시장은 연평균 7%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 크루즈시장은 싱가포르, 홍콩, 상해, 텐진 등을 모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 시장은 제주와 부산, 인천, 여수, 울산, 속초에 크루즈가 기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195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제주 크루즈시장은 크루즈선사들로부터 기항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급성장, 아시아지역 크루즈 기항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크루즈관광의 제주경제 파급효과는 총 6502억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출항료, 접안료 등 항만수입이 81억1900만원, 전세버스, 줄잡이, 예선료, 도선료 등 민간수입 216억9200만원, 쇼핑금액 6204억원 등이다.

크루즈 1척당(10만톤급, 2500명 기준) 1회 입항시 입출항료, 접안료, 터미널사용료 등 항만수입이 1781만원이며, 전세버스, 관광통역안내원, 예선료 등을 합하면 7341만원의 직접 효과가 발생한다.

제주도는 크루즈관광의 지역경제 낙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크루즈관광객 유치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모객여행사 관계자 초청 및 지역상권 방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크루즈항과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 지역상권 내 주차공간 확보, 관광객 선호상품 구성, 홍보물 제작 등 수용태세를 강화한다.

또한 크루즈 선사별 지역상권 방문실적, 제주산 농수축산물 크루즈선식 공급 실적, 유료관광지 이용실적, 제주청년 크루즈선사 취업실적 등을 반영한 선석배정권을 강화한다. 

맞춤형 크루즈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개별관광객, 승무원, 국가별, 오버나잇(1박2일), 월드와이드·인센티브단 등 관광객 형태별로 지역상권을 이용하고,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즈관광 질적 성장을 위해 선사와 여행사를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하고,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크루즈선사에 제주출신 청년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이런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유관기관+전문가+지역상권 관계자들로 구성된 크루즈관광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업계 중심의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한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선 700회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7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에는 크루즈관광객 200만명 유치로 크루즈산업 1조원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책을 통해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 쇼핑위주 관광을 개선하고, 크루즈관광객들의 제주관광 만족도를 높여 이미지제고와 함께 제주지역 경제에 낙수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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