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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주메세나협회는 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17 신년 아름다운 동행-제주 메세나 콘서트’를 개최했다. 새해 소망을 담아 떡을 자르는 참가자들. ⓒ제주의소리
(사)제주메세나협회, 도내 예술인들과 음악 공연으로 신년 하례회 

예술, 기업, 행정이 음악 공연으로 새해를 여는 색다른 신년 하례회가 열렸다. 

(사)제주메세나협회(회장 이동대)는 9일 오후 6시 30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17 신년 아름다운 동행-제주 메세나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 KCTV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주메세나협회가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신년 맞이 하례회다. 일반적인 신년 하례회 모습은 푸짐한 음식과 주류를 차려놓는 것이지만, 문화 예술인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주메세나협회는 다른 방식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으로 새해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이날은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 사우스카니발, 뚜럼브라더스와 정태춘·박은옥의 무대가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제주메세나협회에 참여하는 기업인들과 문화 행정, 예술인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도내 예술인, 행정, 기업이 다 함께 하는 신년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술 분야는 강요배 화백, 김수열 시인, 이종형 시인, 강민석 제주미협 회장, 김수범 탐미협 회장,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안혜경 아트스페이스C 대표, 유창훈 미술작가, 양은희 건국대 연구교수, 김태일 제주대 교수, 고영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및 재일제주인센터 특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행정은 원희룡 제주지사,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손영준 문화정책과장,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고, 기업은 이동대 회장(제주은행장)을 비롯해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경희 보오메꾸뜨르 대표, 정형철 뮤직박스 대표, 강원태 (주)더존코리아 대표, 강지윤 삼영교통 대표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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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전하는 이동대 제주메세나협회장. ⓒ제주의소리

이동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주 메세나 콘서트는 기업과 예술이 뜻 깊은 동행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메세나협회는 앞으로도 제주 예술과 기업의 건강한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밝혔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박경훈 이사장은 “제주 지역의 예술인, 기업, 행정은 각각의 위치에서 ‘따로 또 같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매해 연초마다 함께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12월 출범한 제주메세나협회는 예술인 또는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증받아 만들어졌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20여개의 문화 예술 단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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