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환경감시특위' 시청 어울림마당서 퍼포먼스…반환경적 폐해 고발
노 골프데이는 지난 92년 11월 태국 푸켓에서 열린 21세기를 위한 민중의 행동, 제3세계 관광포럼에서 제안된후 이듬해부터 많은 나라의 NGO들이 반생태적인 골프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올해로 열두번째.
골프장감시특위는 이날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골프장 건설의 폐해를 형상화한 퍼포먼스와,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 사례를 알리는 전시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제주의 청정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을 촉구했다.
골프장감시특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골프장 건설로 수백종의 식물이 절멸되고 있고, 야생동물과 곤충이 쫓겨나고 수백종의 토양 미생물이 살수 없게 됐으며, 골프장들이 하루 수천톤의 물을 뽑아 올리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주도 골프장 시책은 각종 조세 면제 및 감면 등을 통해 골프장 난립과 환경파괴를 묵과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골프장감시특위는 "골프장 난립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제주 환경과 소중한 자연자원 보전을 위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뒤, 건설 또는 운영중인 골프장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위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 민간차원의 감시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계획된 골프장에 대한 재고 등을 요구했다.
골프장감시특위에는 예래환경연구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연구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한라산지킴이 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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