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여부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촛불이 제주를 밝힐 전망이다.
제주도내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4일 오후 5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퇴진 19차 ‘헌재는 반드시 박근혜 탄핵 인용하라!’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후 6시 시작되는 본 집회 1부에서는 조PD, 스왈로우의 공연과 전서윤씨의 지정발언 등이 예정됐다.
2부는 거리행진으로, 옛 세무서사거리까지 왕복하는 일정이다.
행진 뒤 다시 집회 장소에 모여 3부 행사로 임정득씨의 노래 공연과 지정 발언 등을 이어간다.
제주행동은 “헌재의 최후변론까지 종결돼 선고만이 남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단과 자유한국당, 극우보수세력 등은 무죄를 주장하며, 헌재를 조롱하고, 백색테러 협박까지 내뱉는 등 국민의 여론을 철저히 묵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 절대다수가 요구하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3월,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것을 요구하는 제주도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여성의 날 기념식도 예정됐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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