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안전-편의시설 강화...화장실 늘리고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도

174747_199019_3328.jpg
▲ 2016 제주들불축제. 축제장에서는 불을 주제로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우뚝 선 제주들불축제에는 매년 35만명이 넘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는다. 지역경제 창출효과만 매년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쏟아질 인파에 대비해 제주시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현장에서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될 축제를 대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중요한 것은 불편 최소화, 그리고 안전.

제주시는 올해 총 15개동의 화장실을 이용할 계획이다. 고정식 화장실 3동과 이동수세식 화장실 12동이다. 작년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 2개동(변기 수 22개)를 더 늘렸다.

화장실 추가 설치에 따라 화장실 관리 인력도 13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 이들은 상시 청결을 유지하고 화장지, 비누 등도 관리한다. 화장실 전문 기술자도 축제 기간 상주하면서 고장 민원에 상시 대응하게 된다.

또 안전을 고려해 새별오름 급경사 산책로에 안전매트와 난간을 설치하고, 축제 기간 내내 재해대처반을 운영한다.

스마트폰 휴대용배터리를 무료 대여해주고 무료충전소도 운영한다. 이동통신사와 함께 스마트폰 A/S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장 일대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통신사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전화 통화 폭주로 인한 장애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의 이동기지국을 행사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174731_198999_4047.jpg
▲ 작년 2016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새별오름 일대. ⓒ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교통편. 제주시는 축제 기간에 맞춰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시외버스 임시정류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무료 셔틀버스는 제주시의 경우 탑동 제1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종합경기장 시계탑과 제주한라대를 거쳐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행사장을 오간다.

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15분 간격으로, 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청 제2청사를 출발해 천제연폭포 입구를 거쳐 새별오름 행사장에 도착하는 노선이 운행된다.

3일에는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9시 10분까지 1시간 간격, 4일에는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10시까지 5~15분 간격, 5일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외버스와 공항리무진의 경우 행사장 입구 임시정류소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하고, 구간별 임시 버스요금을 징수키로 했다. 새별오름 행사장을 경유하는 버스는 781번, 782번, 750번, 755번이다. 또 공항리무진 600번과 800번이 이 곳을 거쳐간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관람객 상해보험 가입 및 재해대처반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명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행사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2017 제주들불축제에는 제주어 골든벨, 제주에 색을 입혀라, 오름꼭대기 콘서트, 느린우체국, 드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첫째 날 삼성혈 불씨 채화와 봉송 퍼레이드에 이어 둘째 날부터는 희망기원 횃불대행진, 희망달집 태우기 등 웅장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축제의 백미인 오름 불놓기와 함께 오름정상 화산불꽃쇼가 펼쳐진다.

174747_199017_3326.jpg
▲ 작년 2016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새별오름 일대. ⓒ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