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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바 오사카에 대승을 거둔 뒤 기념촬영을 한 제주Utd 선수단.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3.1절에 일본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제주Utd는 지난 1일 스아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R에서 감바 오사카를 잡았다. 

제주Utd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 경기 내내 감바를 압도했다. 

전반 44분 이창민의 프리킥이 감바 엔도 머리에 맞아 자책골이 돼 균형이 깨졌다. 2분 뒤에는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이창민이 때려 넣으면서 2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창민은 골을 넣자마자 감바 팬 앞을 천천히 달리며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후반에도 제주Utd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코너킥 혼전에서 오반석이 찬 공을 마르셀로가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갈랐다. 후반 27분에 이창민은 그림 같은 장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4대0으로 앞서던 제주Utd는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에 아데미우손에게 1골을 내줘 무실점에 실패했다. 

이날 제주Utd는 중원 압박을 통해 경기 자체를 압도, 슈팅 11개(유효슈팅 5개)를 쐈다. 반면, 감바는 슈팅 4개(유효 1개)에 불과했다. 

승리를 거둔 제주Utd는 1승 1패(승점 3점)로 중국 장쑤 쑤닝(6점)에 이은 H조 2위에 랭크됐다. 감바도 승점 3점이지만, 제주Utd전 대패 영향으로 골득실에서 밀렸다. 

한편, 제주Utd는 역사적인 3.1절에 일본 팀과의 경기를 치러 K리그 모든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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