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들불축제] 달집 태우기 ‘장관’...4일 하이라이트 ‘오름 불놓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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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2017 제주들불축제가 제주시 새별오름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시민들의 횃불로 타오르는 달집. ⓒ 제주의소리

2017 제주들불축제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면서 주행사장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곳곳에서 흥겨운 분위기가 읽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제주들불축제가 3일 새별오름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의 성공기원을 비는 들불 희망기원제를 시작으로 희망기원 대통합 줄다리기, 집줄놓기 경연이 진행됐다. 세계문화도시 특별공연과 들불 프린지가 무대를 채웠다.

읍면동 풍물팀 1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길트기와 횃불 릴레이에 이어 성화탑이 점화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삼성혈과 제주시청을 거쳐 25개 읍면동 주자들이 봉송해 온 ‘희망의 불꽃’의 전달식도 이어졌다.

김봉오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의 개막 선언, 고경실 시장의 환영인사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고 시장은 “제주의 옛 목축문화와 민속 문화를 통해 제주인의 기상을 승화시킨 제주들불축제는 지금까지 쌓은 연륜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새별오름에서 활활 타오르게 될 들불처럼 평화와 번영이 여러분의 희망 속에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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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제주 새별오름에서 2017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올렸다. 달집 만들기 경연 참가자들이 나무를 쌓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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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제주 새별오름에서 2017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올렸다. 달집 만들기 경연 참가자들이 나무를 쌓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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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2017 제주들불축제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전도 풍물 대행진. 제주 곳곳의 풍물패를 통해 모인 인원만 1100여명이다. ⓒ 제주의소리

희망 ‘달집’ 태우기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앞서 이날 오후 원목, 나뭇가지, 억새 등을 끌어모아 소원 달집을 누가 더 높고 멋지게 만들는지 실력을 겨뤘다. 타 지역에서 온 시민들부터 외국인들까지 참가자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개막식 후 횃불을 전해받은 시민들이 일제히 달집에 불을 놓자, 불이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누구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질렀고 모두의 시선이 불꽃에 집중됐다. 폭죽까지 터지면서 새별오름 일대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축제 셋째날인 4일 단연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날 저녁 오름 정상 화산쇼, 대형 달집 점화에 이어 오름 불 놓기까지 이어지면 높이 119m, 둘레 2713m, 면적 52만2216㎡의 새별오름 한쪽 면이 활활 타오르며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제주시 지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15분 간격으로 탑동 제1공영주차장, 종합경기장 광장, 한라대 정문을 거쳐 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서귀포시 지역은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10시까지 5~15분 간격으로 서귀포시 제2청사와 천제연 입구 행사장을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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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들불축제가 개막한 3일 저녁 새별오름에서 평화의 성화탑 점화식이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참석 내빈들이 성화탑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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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들불축제가 개막한 3일 저녁 새별오름에서 진행된 희망가득 횃불 대행진.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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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들불축제가 개막한 3일 저녁 새별오름에서 진행된 희망가득 횃불 대행진.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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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들불축제가 개막한 3일 저녁 새별오름에서 진행된 희망가득 횃불 대행진.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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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들불축제가 개막한 3일 저녁 새별오름에서 진행된 희망가득 횃불 대행진.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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