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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가 제주해군기지 준공 1년을 기념해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구럼비 바위의 파괴된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안가에 위치한 구럼비 바위는 제주 용암 분출과정에서 바다로 흐른 용암과 해안에서 솟은 바위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강정마을 중덕해안가를 중심으로 강정포구와 강정천 하류를 향해 동서로 길게 뻗어있다. 길이는 1.2km 너비는 150m에 달한다.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너럭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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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마을에 예로부터 구럼비나무가 많이 자라 ‘구럼비 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은 강정마을을 제주해군기지 부지로 결정하고 2012년 3월7일 구럼비 바위에 폭약을 설치해 해안가를 초토화 시켰다.

주민들 반발을 의식한 듯 해군은 육상시설 내에 파괴된 구럼비 바위 일부를 보존해 수변공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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