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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4일까지 미국영화 감독 ‘짐 자무쉬’ 특별전...“타인과의 유대감 느낄 수 있는 작품”

평범하진 않아도 매력적인 개성을 지닌 영화가 제주에 온다. 자신만의 색깔을 온전히 고수하며 세계적인 독립영화 감독 반열에 오른 짐 자무쉬(Jim Jarmusch) 감독의 대표작이 제주에서 상영된다. 전문가는 “평범한 할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유대감을 독특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짐 자무쉬 작품을 소개했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에서 짐 자무쉬 특별전을 진행한다. 1953년 미국에서 태어난 짐 자무쉬는 1980년 제작한 첫 영화 <영원한 휴가>부터 2016년작 <김미 데인저>까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감성으로 뽐내는 영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은 <천국보다 낯선>(1984), <데드 맨>(1995), <커피와 담배>(2003) 등이 손꼽힌다.

이번 상영회를 맞아 (사)제주씨네아일랜드가 지난 9일 오후 7시 카페 루바토(Rubato)에서 개최한 특별 강좌에서 김성욱 영화평론가는 “짐 자무쉬 작품은 익숙한 할리우드 스타일이 아닌 여러 가지 색깔이 혼합돼 있다. 미국 독립 영화감독이지만, 작품을 보면 글로벌 독립 영화감독이라고 부르는게 어울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가지 장르, 언어, 배우 등을 섞어내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배우는 헝가리 사람이거나, 네 가지 언어가 한 영화에 등장하는 식"이라며 "이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시나리오, 촬영, 편집까지 모든 제작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독립성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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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9일 짐 자무쉬 특별전 특별 강좌를 열었다. 사진은 강좌를 진행한 김성욱 영화평론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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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자무쉬 특별전 특별 강좌 현장. ⓒ제주의소리

김 평론가는 “이번에 상영하는 작품들은 감독만의 에너지가 잘 살아있는 초창기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짐 자무쉬 작품은 비어있는 ‘공백’이란 영화적 장치를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정서, 유대감을 보여준다. 우리 주변인들의 일상을 그려내는 짐 자무쉬 영화를 본다면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특별전은 18일부터 24일까지 매일 한 작품씩 롯데시네마제주 6관에서 상영한다. 1980년작 <커피와 담배>(18일, 오후 2시 30분), 1989년작 <미스테리 트레인>(19일 오후 2시 30분), 1991년작 <지상의 밤>(20일 오후 7시 30분), 1995년작 <데드맨>(21일 오후 7시 30분), 1986년작 <다운 바이 로우>(22일 오후 7시 30분), 1984년작 <천국보다 낯선>(23일 오후 7시 30분), 1980년작 <영원한 휴가>(24일 오후 7시 30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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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당 관람료는 일반 8000원, 학생 7000원이며 제주씨네아일랜드·제주영화제 회원은 6000원이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순회 행사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제주(민간)영화도서관 설립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입금 계좌: (사)제주씨네아일랜드 제주은행 33-13-003639
(송금 완료 후 영화 관람자명과 영화 관람 작품을 문자로 보내면 된다. Ex.홍길동 커피와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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