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글로벌 EV 서밋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쇼케이스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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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EV 서밋.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그린빅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IEVE)가 17일 오후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EV 서밋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그린빅뱅의 청사진을 밝혔다.

2020년쯤 되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이 폭발적인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글로빌 EV 서밋은 전기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정책결정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전기차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장이다.

대구시, 광주시 등 국내 지자체는 물론 덴마크, 말레이시아, 필리핀, 에콰도르 등 세계 곳곳의 지자체장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서밋에서 원 지사는 “전 세계 공동 관심사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의 본질 중 하나인 기술 간 융합을 구체화시킨 것이 제주그린빅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목표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제주는 이미 지난 2년간 제주도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14년 6.43%에서 작년 11.55%로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율주행자동차는 공유경제 시스템과 맞물려 주차장을 비롯해 기존 시설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것”이라며 “전국 전기차의 절반이 넘는 보급률을 가지는 제주가 새로운 도시비전 모델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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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EV 서밋. ⓒ 제주의소리

원 지사는 “전국 전기차와 충전기의 절반 이상이 지금 제주도에 몰려있는데, 보급 속도와 기술 발전 추세 등을 감안할 때 2020년이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치고 급속한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약 3년 후, 전기차를 중심으로 제주의 산업생태계가 급격하는 변하는 시점이 다가올 거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전기차 소유자가 배터리를 이용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자가 되고 그린빅뱅사업자는 전기차 소유주에게 배터리를 리스하고 소유주를 대신해 ESS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원 지사는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가 제주에서 현실이 됐듯 앞으로 그린빅뱅 사업이 세게가 추구하고 있는 녹색성장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의 대표사례가 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도시의 글로벌 쇼케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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