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관…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등 갖춰
우리나라에서 관측 힘든 '노인성' 관측 가능

▲ 천문과학문화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조만간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사업과 연계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건립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탐라대학교 부지내에 총사업비 20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투입, 연건평 719.9㎡ 규모로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영상강의실, 전시시설 등을 모두 갖춘 천문과학문화관을 건립해 오는 15일 개관한다.

주관측실의 주망원경과 보조관측실의 보조망원경을 사용하면 서귀포시 청정 하늘의 태양과 행성들을 관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 시·도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 노인성까지 관측할 수 있다.

노인성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관측할 수 없는 별로 이 별을 보면 노인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천체투영실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주·야간 활용이 가능하며 천체의 움직임과 좌표계 등을 이용해 학습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관람객들의 머리위로 각종 디지털 영상자료와 우주관련 영상들을 보여준다.

망원경의 역사와 종류, 태양과 행성들, 우주의 진화 등 천문과 관련된 각종 자료들이 전시된 전시실은 용오름 현상, 우주의 체중계, 무중력 거울 등 각종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KVN 사업과 연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타 시·도 천문대에서는 관측하기 어려운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등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 제주도민,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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