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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독립영화 <해녀콩> 22일 오후 7시 시사회 개최

제주해녀의 따뜻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이해심 영화감독은 22일 오후 7시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메가박스 제주에서 영화 <해녀콩>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30분 분량의 단편 극영화인 <해녀콩>은 차귀도에서 살아가는 해녀 순옥과 태어날 때부터 말하는 능력이 없던 그의 딸 홍이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제목인 ‘해녀콩’은 제주 일부 해안에 자생하는 다년생 넝쿨로 알려졌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 오래 전 해녀들이 낙태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순옥과 홍이, 둘을 돕는 할망, 그리고 보조 역할 몇 명이 출연하는 단출한 구성이지만 영화는 제주해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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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녀콩>의 한 장면. 제공=이해심. ⓒ제주의소리

감독은 기획 의도에서 “제주 해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자녀에 대해 희생적이고 억척스러울 만치 강인한 해녀들의 삶과 사라져가는 것들의 대한 안타까움을 해녀콩으로 표현했다”고 밝힌다. 

본래 연출일이 아닌 영상 촬영이 본업인 감독은 몇 년 전 제주로 터전을 옮긴 이주민이다. 수중, 항공 촬영한 고화질 영상은 영화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제주, 해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든 <해녀콩>은 원하는 인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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