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는 계간 《제주작가》 2017년 봄호(56호)를 최근 발간했다.

봄호에는 회원들의 시와 시조 작품 25편과 함께 단편소설, 엽편소설, 제주어콩트, 동화, 평론, 서평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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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특집은 4.3이라는 화두를 한국문학사에 던진 현기영 소설가의 여러 단편소설을 다시 읽어봤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당대의 사회문제를 포착한 작가의 문학적 통찰력을 살펴봤다. 

‘공감과 연대’ 코너는 오키나와의 사회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면서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는 작가, 메도루마 슌의 《무지개 새》를 소개했다. 번역은 곽형덕 번역가가 맡았다. 이 작품은 앞으로 8회에 걸쳐 《제주작가》에 연재될 예정이다.   

인터뷰에서는 김이은 동화작가를 조명했다. 등단을 하게 된 계기, 작가가 추구하는 동화의 세계, 여러 작품의 내용들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실었다. 제주만인보에서는 농사를 지으며 독특한 시선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김두하 작가를 다뤘다.

이외에 이중섭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중섭의 눈>을 제작 중인 김희철 감독과 시를 쓰는 음악인 ‘사이’의 글도 만나볼 수 있다.  

장이지 편집주간은 “사회와 문학의 변화에 예민하게 감각하고 반응하면서, 제주 안팎의 참다운 언어를 계속 실어 나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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