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제주 크루즈 위기 ‘시장다변화’ 시동
'中 사드보복' 제주 크루즈 위기 ‘시장다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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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크루즈관광객 600여명을 태운 오션드림호가 지난 달 28일 일본 고베를 출항, 일본 벳부와 하카다, 중국 상하이를 거쳐 4월3일 제주에 기항했다. ⓒ제주의소리

‘피스보트 오션드림호’ 日관광객 600여명 3일 제주 기항지 관광·쇼핑 나서 
 

동북아 최고의 크루즈 기항지로 성장한 ‘평화의 섬 제주’가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크루즈관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제주도가 월드와이드 크루즈에 대한 각종 유치정책을 통해 시장 다변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회장 김의근)는 3일 오전 11시 제주항에 기항 중인 ‘피스보트(Peace Boat)-오션드림(Ocean Dream)호'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제주입항을 축하했다. 

피스보트 오션드림호는 일본 NGO 단체 ‘Peace Boat'가 평화·인권·평등·환경 등의 프로그램을 내걸고 지난 30여년 동안 약 90회 이상의 전 세계 크루즈 운항 기록을 갖고 있는 일본 선적의 세계 일주 크루즈선이다. 
▲ ‘피스보트(Peace Boat)-오션드림(Ocean Dream)호' ⓒ제주의소리
▲ ‘피스보트(Peace Boat)-오션드림(Ocean Dream)호' ⓒ제주의소리

오션드림호는 지난 달 28일 일본 고베를 출항, 일본 벳부와 하카다,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이날 제주에 기항했고, 이후 일본 오사카를 거쳐 다시 고베로 귀항하는 8일짜리 짧은 여정이다. 

이날 제주를 찾은 크루즈관광객들은 모두 일본인들로 총 605명이 탑승해 제주에서 기항지 개별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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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드림호의 아라곤(Aragon) 총괄매니저 ⓒ제주의소리
중국에 편중됐던 기존 아시아 크루즈관광객들이 개별여행이 거의 불가능해 전세여행사가 주도하는 쇼핑관광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오션드림호와 같은 월드와이드 크루즈는 대부분 기항지에서 개별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미치는 순기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특히 기존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 기항 시간이 평균 7시간 안팎인데 비해 오션드림호는 이날 오전 6시에 입항해 12시간 가량 기항 후 오후 6시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오션드림호는 3만5265톤급으로 전장 205m, 전폭 26.5m, 11층 높이에 탑승자수 1600명, 승무원 650명이 탈 수 있는 크루즈다. 
장기 코스는 한번 출항으로 약 90일간 운항하며 아시아와 유럽, 북극, 카리브, 중미, 태평양 연안 등 전 세계를 운항하고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 북극권,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등 이색적 코스도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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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제주의소리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제주 크루즈관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장 일본과 대만 등 우리나라 인접국가에서 직접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이들 나라의 크루즈선사들에게 제주 기항을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션드림호의 아라곤(Aragon) 총괄매니저도 “제주도는 승객과 승무원들이 항상 가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기항지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는 제주를 1년에 1~2회 방문하지만 크루즈관광객들이 좋아하는 곳이니만큼 앞으로 점차 기항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월드와이드 크루즈는 물론 일본과 대만 크루즈의 선석 우선 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들 크루즈의 제주입항에 맞춰 크루즈여행객 만족도가 높은 입항 환영행사와 이벤트 개최,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우선 방문시 인센티브 지원, 해외 크루즈선사·여행사 관계자 제주 팸투어 개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션드림호는 유럽에서 건조된 유럽풍 크루즈로 선내에는 사우나와 헬스장,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고급레스토랑과 쇼핑시설, 영유아 놀이시설, 콘서트 공연장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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