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영상단체 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최하고 해외 애니메이션 수입,배급사 (주)라바메이저, (재)제주지식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오는 10~11일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캐나다에서 건너온 단편 애니메이션 16작품이 소개된다.

상영에 앞서 영화에 관심있는 독자들을 위해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영화제에서 소개될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총 16작품을 하루 4작품씩 나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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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쟈넷 펄만 (Janet perlman)

신데렐라 이야기를 원작으로 펭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애니메이션. 펭귄의 엉뚱한 유리 구두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애니메이션.

동화 ‘신데렐라’ 내용을 아는 이들이라면 남녀노소,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 특히 펭귄세상에서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인간세상과 어떻게 다르게 펼쳐지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그동안 인간으로만 알고 있던 ‘신데렐라’가 펭귄으로 바뀌어 알콩달콩 이야기를 꾸며가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기함과 애니메이션 특유의 재치, 상상력을 느낄 수 있게하는 작품이다. * Uppsala(Sweden)영화제 어린이부문 수상 외 다수

Bully dance <2000 / 10분 6초> 감독: 자넷 펄만 (Janet Perlman)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벌레들의 공동체가 폭력적인 구성원들 때문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래픽에 가까운 감각적인 화면구성과 간결한 리듬의 배경음악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자막이 없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작품. 경쾌한 리듬과 독특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화면에 잘 짜여진 스토리가 입혀지면서 뮤지컬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개성있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음악에 발을 맞추게 되는 경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유니세프와 NFBC(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가 공동제작한 미디어교육용 애니메이션 ‘showpeace’시리즈 

흑인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감동적으로 담고 있는 ‘유리 애니메이션기법’의 작품이다.

‘유리애니메이션’이란 유리판 위에 잉크나 물감 등으로 한장의 그림을 그린 후 촬영을 하고, 그림 중 움직임이 필요한 부분만 지워내고 고쳐 그려서 매 프레임을 촬용하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말한다.

기법의 특징답게 ‘블랙소울’을 감상하다보면 하나의 그림이 끊임없이 변형하며 다른 그림들을 만들어 냄을 알수 있다.

유화로 그려진 화면이라 거친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언뜻보면 투박해 보인다. 이는 흑인 역사의 아픔과 희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효과를 발휘한다.

보기 힘들었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흑인 역사를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교육적인 메시지도 강한 훌륭한 작품이다.

* 2001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 외 전 세계 199개 영화제에서 초청과 수상한 기록적인 작품.

도시생활의 삭막함과 불안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연출과 그림스타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아래 위층에 사는 두 노인의 갈등과 교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짜임새 있게 구성된 편집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파스텔톤 화면이 안정감을 준다. 화면을 만지면 색이 묻어날 듯하다. 포근하다. 동시에 따뜻하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두 노인의 갈등과 우정이 잘 드러난다. 화면과 함께 울리는 잔잔한 현악기 소리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나른한 날의 휴식같은 작품이다. * 아카데미 상 후보 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 각 섹션 상영시간표(변동가능)

○ 각 섹션에 따른 상영 프로그램 소개

* 예매 및 문의 : 제주씨네아일랜드 사무국 064-702-1191, 016-9838-4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