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만 175명, 경선캠프 합류…“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號 1번지 제주”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 개시를 이틀 남겨놓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그야말로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제주도당은 “이번 출범하는 선대위가 ‘촛불’과 대통령 탄핵 이후 역사적인 국면에서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점에서 당내 인사뿐 아니라 도내 사회각계와 특히 경선과정에 참여했던 안희정-이재명-박원순 지지그룹이 대거 합류한 용광로 선대위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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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국민주권 제주도당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선운동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의소리

선대위는 우선 김우남 도당위원장을 필두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18대 대선 시민캠프 공동대표였던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와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 여성계에서 오경애 전 민주평통 지역부의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게 된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은 175명이나 된다.

강기탁 전 도당위원장 등 당내 인사는 물론 고본신·이경은 등 여성계, 양영철·허남춘·정광중 등 학계, 강혜명(성악가)·김희숙(춤 아카데미 대표)·양영길(문화포럼 이사장) 등 문화계, 김영칠·문대진·홍행표 등 1차산업 생산자단체 대표, 이상철·전경탁·조경신 등 노동계, 김성언·이현동 등 의료계, 고후철·김사훈·고택남·이정엽·이운경 등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단과 사회복지, 교육·청소년, 보육, 미용 등 각 분야의 인사가 포진했다.

박용현·김충의 등 공직 출신도 한 몫을 단단히 할 전망이다. 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각자의 지역구 책임자로 전진 배치돼 밀착 선거운동에 나선다.

상임고문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영훈 전 제주시장을 비롯해 이영길 전 정무부지사, 김정기 전 제주교대 총장, 강요배 화백, 문무병 전 4.3연구소 이사장 등과 탄해스님, 관효스님, 지범스님, 임문철 신부 등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박창욱·이성찬·김두연·홍성수·정문현 등 전 4.3유족회장단, 양용해 전 전국민간인학살희생자 유족회장, 양금석 전 4.3실무위 부위원장,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 등 4.3 진영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고상진 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 김성도 전 제주도수출본부장 등 공직출신과 강영종, 고문삼, 문대진 등 1차산업 단체장 등도 공동선대위원장과 상임고문단에 골고루 참여했다.

선대위 야전사령관격인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나섰다. 4선 도의원으로 선거판에서 잔뼈가 굵어 ‘이기는 선거’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라일보 논설실장을 역임한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공보단장을 맡아 고내수 전 제주일보 기자, 이창민 전 제민일보 기자, 강성의 제주여성인권연대 이사, 조미영 작가로 구성된 대변인단을 이끌면서 여론전을 주도하게 된다.

제주도당 국민주권 선대위는 이번에 구성된 선대위 체제를 중심으로 선거기간 내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선대위는 다음 주 초 출정식을 갖고, 판세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주권 선대위는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5월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갈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해내고,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절규를 ‘이것이 나라다’라는 답을 낼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워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제주방문 일정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첫 방문지가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중앙선대위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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