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오픈기념 전자제품 차지위해 몸싸움 '투혼' 불사
갈수록 깊어 가는 '지역 경기 침체' 또 한 차례 후폭풍 우려

   
 
 
   
 
 
【서귀포남제주신문】삼성홈플러스에 이어 대형할인마트인 ‘이마트’가 8일 서귀포시에 문을 열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자리한 신세계 이마트 서귀포점은 이날 오전 10시 리셉션에 이어 양광호 서귀포시장 권한대행, 지종환 서귀포시의회의장, 강승수 서귀포경찰서장, 오충진 도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한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마트 개장식이 끝나기가 주민들은 '달리기 경쟁(?)'을 벌이며 오픈 기념 특별기획코너로 몰려들기 시작, 당일 한정으로 판매되는 전자제품을 사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특히 100대에 한정해 8만9000원이란 가격으로 판매되는 삼성·LG 21인치 완정평면 TV를 놓칠 새라 주민들은 몸싸움까지 불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원하는 제품을 차지한 주민은 ‘승리의 미소’를, 대열에 밀린 주민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이마트 직원은 진땀을 흘리며 당황한 모습을 동시에 연출해냈다.

물론 이날 이마트 개장 현장에서는 재래시장 등 서귀포 지역 상권을 위협하는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섬에 따라 '지역 경제 침체'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한편 이날 개장한 이마트 서귀포점은 국내 80호점으로 지난 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1호점을 낸지 12년 7개월만이다.

이로써 신세계는 중국 7개 점포를 포함, 모두 87개의 이마트 점포를 갖게 됐다. 국내 할인점 업계로서는 최다 매장이며 제주지역에 들어서는 이마트 점포로는 3번째 매장이다.

이마트 매장면적 2336평, 주차대수 481대 규모를 갖췄으며 제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 가전제품, 어린이용품 전문매장 등 테마별 매장과 전문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지역사회 및 단체의 재원을 지원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지역단체에 등록된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마다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총 금액의 0.5%를 환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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