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택 전 한림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수필집 《하회탈》(출판사 열림문화)을 펴냈다.

Untitled039.jpg
퇴직 후 문인의 길로 들어선 김 전 교장은 자신의 두 번째 수필집 《하회탈》에서 크고 작은 일상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공원 산책, 텃밭 일구기, 아내와의 다툼까지...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일상을 수필로 표현하는 작업은 글, 문학, 나아가 예술이 우리 일상과 그리 멀지 않음을 알려준다.

문학평론가 김길웅 씨는 “늦게 시작한 문학이라 넘어야 할 고비에서 굽이굽이 가팔라 숨찰 것이다. 하지만 김양택은 서두르되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다. 늘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다. 품어안고 가려면 서두를 것이 아니라는 순리에 터득한 자의 느긋함이다. 수필 또한 그렇게 유려하다. 글 속에 인생의 애환과 회환이 소리 없이 흐르고 있음은 그의 수필이 우리에게 주는 잔잔한 감독”이라고 호평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1973년 성산중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도교육청 장학관, 한림고등학교 교장, 탐라교육원장 등을 거쳐 퇴직했다. 지난 2012년 <삶의 동반자>로 수필과비평사 신인상을 받아 수필가로 등단했다.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문학회, 동인脈, 들메동인문학회, 전국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열림문화, 284쪽, 1만2000원.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