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성년 맞은 '제주연구원'...'발전' 명칭 빼고, 융합연구기관 변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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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유일 법정연구원인 제주연구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제주발전연구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주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주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은 2일 오전 11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제주발전연구원’ 현판을 ‘제주연구원’으로 교체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충홍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 행정자치위원, 이문교 2대 원장 등 전임 원장, 고성보 제주대 교수 등 전직 연구원,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연구원은 이날부터 명칭과 CI를 변경해 ‘제주연구원’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연구원 명칭 변경은 ‘발전’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미래지향적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고, 융합적 연구를 포용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 14개 시도 연구원 중에서도 서울연구원을 비롯 9개 연구원이 이미 연구원 명칭에서 ‘발전’ 또는 ‘개발’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연구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주의 사회,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기록물과 보고서를 모아 ‘제주연구원 20년사’ 책자를 발간했다. 

또 20년간 연구원들이 진행해온 기본과제, 정책과제, 현안과제, 정책이슈브리프 보고서 등과 연구원 발간 단행본, 제주발전연구, 제주발전포럼 등 발표자료를 집대성한 디지털 자료집도 제작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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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유일 법정연구원인 제주연구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1997년 5월7일 개원한 제주연구원은 제주도의 유일한 법정 연구기관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방향과 전략 설정,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정책 수립, 제주미래비전 제시 등 제주 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굵직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출범 당시 6명에 불과했던 연구원 숫자는 현재 계약직을 포함 26명으로 늘어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또 사회조사센터, 중국연구센터, 고령사회연구센터, 사회복지창의센터, 제주학연구센터, 공공투자관리센터,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평생교육진흥원, 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 제주밭담6차산업화사업 기반구축사업단 등 11개의 부설기관을 운영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실행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연구원 이사장인 원희룡 지사는 "성년이 되기까지 제주연구원이 쌓아온 20년의 경험과 노하우는 제주의 꿈과 미래를 확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제주가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는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제주연구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기춘 제주연구원장은 “개원 20주년과 연구원 명칭을 변경하게 된 2017년을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활기찬 몸짓으로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제주 미래를 선도하는 지역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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