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례조생(열매).jpg
▲ 하례조생 감귤.
국내 감귤 1호 신품종 '하례조생'이 보급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국가 골든씨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의 일환으로 국내 육성 감귤 품종 '하례조생' 전시포 10곳을 운영해 오래된 노지 온주밀감 과원에 대한 품종갱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골든씨드프로젝트는 글로벌 종자 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농촌진흥청 등 국가기관과 공동연구사업으로 1단계(2013~2016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2017~2011년) 사업으로 감귤, 감자, 양파, 백합 등 4품목 5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감귤은 일본산 대체품종 보급 및 품종갱신 사업으로 '하례조생'은 일반 노지재배를 비롯해 무가온 시설 및 토양 피복 재배 전시포 10곳 운영으로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다양한 재배작형 관찰 및 현장평가회, 전시회와 농업인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노지 온주밀감의 경우 재배가 50년이 지나 경제적 재배연한으로 인한 품종갱신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례조생은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 육성한 주심배 품종으로, 품질을 궁천조생과 비교한 결과 당도 10.6브릭스(0.8브릭스 ↑), 산함량 1.15%(0.09% ↓)로 당도는 높고 신맛이 적어서 맛이 좋다. 

수확기는 11월 중하순으로, 추위에 강하고 초기 산함량 감소가 빠를 뿐만 아니라 토양피복 재배에 적합해 최근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존 품종 ‘흥진조생’과 ‘궁천조생’을 대체해 13농가에 4.6ha를 보급하는 등 현재 노지 온주밀감 1만6610ha(2016년 기준)의 2.1%인 353ha가 재배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연내 출하형 만감류,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기능성 만감류, 맛있고 부피가 적은 온주밀감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육종연구 뿐만 아니라 국내 육성 감귤 보급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