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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해 스님(제주불교연합회 명예회장) 등 제주지역 불교인들은 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제주의소리
탄해 제주불교연합회 명예회장 등 제주 불교인 2017명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제주지역 불교인 200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선거 종반전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탄해 스님(제주불교연합회 명예회장) 등 제주지역 불교인들은 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은 차별 없고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 19대 대선후보들 중에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창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오영훈 수석부위원장이 함께 했다. 신도대표로 김영훈 전 제주시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19대 대선에 대해 “이번 대선은 지난 겨울 광화문 과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수놓았던 1600만개의 촛불이 마침애 부정과 부패, 무능과 불통으로 점철됐던 정권을 끌어내린 것처럼 국민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열망에 화답해야 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촛불혁명이 미완의 혁명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이에 제주지역 불교인들은 평화와 인권에 대한 견해가 뚜렷하고, 불교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겸비해 불교와 사회의 소통을 실천할 수 있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 대선은 기필코 정권이 교체되는 선거가 돼야 함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되어 있는 잘못된 관행을 타파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한 사람이자 불교인으로서 이번 선거가 제주지역의 케케묵은 갈등과 반목을 끝내고 화합과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남은 선거 기간 최선을 다해 적극적인 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탄해 스님은 “구체적 상황을 적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은데, 부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한다. 개인적으로는 선대위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불교인들은 “중생이 아프니 보살도 아프다는 유마경 말씀처럼 다시 한번 사심 없이 따뜻한 가슴으로 항상 국민과 제주도민을 살필 사람은 문재인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문재인 후보와 함께 그릇된 관행 철폐와 차별 없는 세상, 진정한 제주발전 및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강창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문재인 후보 지지자 2017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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