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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대학교서 집중유세 "생태·평화의 제주 지키겠다...'박근혜 석방' 홍준표 염치 없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선거 풍향계' 제주를 찾아 적폐 청산과 복지국가 건설을 공약했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충분한 보상을 위해 4.3특별법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일 낮 12시부터 제주대학교 정문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진정한 적폐 청산을 위해서는 심상정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신혼여행으로 방문한 곳이 제주라면서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이어 (제주 제2공항과 관련) 공군기지 건설도 추진돼 (제주가) 군사기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제주도민들의 우려가 많다. 제주 지역 청년들과 함께 생태와 평화의 제주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의 삶을 지키겠다.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보상을 위해 4.3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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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20대 청년층에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심 후보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취업준비, 시험공부 등 열심히 하지만, 미래가 어둡다. 정부 4조원에 3조4000억원을 추가하면 국립대학교 무상교육이 가능해진다. 공기업과 대기업에 5%이상 청년 고용 할당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촛불이 끝난 것이 아니다. 60년 곪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국정농단 세력의 적폐 정부, 재벌의 눈치보는 정부는 현상 유지 정부다. 내 삶을 바꾸는 촛불 개혁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적폐 세력으로 규정했다. 

심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 80%가 국민을 배신한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폐 청산인데, 심상정이 홍준표 후보를 투표에서 이기는 것이 적폐 청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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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제주도민들이 약속해 달라. 심상정이야 말로 홍준표 후보를 잡겠다. 여러분들이 투표로 홍준표 후보를 잡아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있는데, 사람들이 바로 옆 작은 가게를 찾고 있다. 품질 좋은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작은 가게에 손님이 몰린다고 대형마트가 영업을 방해하면 갑질이다. 대형마트도 좋은 제품을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우회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되지 않나 싶다. 이번엔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끝으로 심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양강 구도가 돼야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 바로 촛불 시민들이 원하는 경쟁구도다. 양강구도가 형성되면 앞으로 5일 뒤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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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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