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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전 국회의원이 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지지발언을 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고향 사천서 송아지 돌보다 제주행 ‘서민 표심 자극’...현애자 전 의원도 시청서 지지유세

재선 의원을 지내고 고향인 경남 사천으로 돌아간 강기갑 전 국회의원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강 전 의원은 6일 오후 2시 항공편으로 제주를 방문한 뒤 곧바로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이동해 대정오일시장에서 밑바닥 표심을 다졌다.

제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 대표를 지냈다. 2012년 고향 사천으로 돌아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 고문을 맡았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밑바닥 표심을 자극했다. 이후 제주시로 이동해 영세 상인들을 만나며 막바지 표밭 다지기에 힘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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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애자 전 국회의원(오른쪽)이 강기갑 전 국회의원(왼쪽)과 함께 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지지발언을 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오후 7시에는 제주시청 대학로를 찾아 20대 청년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한복 차림으로 당원들과 함께 손을 내밀며 청년층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탰다.

거리유세 후에는 현애자 전 국회의원과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 전 의원은 “우리 모두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왔지만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며 “차별과 특권이 판을 치고 돈이 없는 사람은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후보들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약속하지만 그 정도의 변화로 달라질 수 있겠냐”며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을 되돌리고 살맛나는 미래를 만들 후보는 심상정 뿐”이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심상정은 경쟁과 독점으로 얼룩진 사회를 바로 잡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9일 대선에서 망설이지 말고 용기있게 결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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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당원들이 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한 한표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최근 심상정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제주의 거센 바람이 전국의 돌풍이 될 것”이라며 “심상정의 종자를 심으면 풍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발언에 나선 현애자 전 의원은 유세현장이 제주지역 촛불집회가 열렸던 곳임을 언급하며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의 바람을 심상정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전 의원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20여 차례에 걸쳐 1만명의 시민들이 이곳에 모였다”며 “도민들이 열망했던 세상을 만들 사람은 심상정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TV토론에서 심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는 단순히 말을 잘해서가 아니”라며 “심 후보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노동자와 서민들을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 전 의원은 “청년,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묻지마식 정권교체로는 안된다. 심상정 후보가 국민이 바라는 대개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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