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주선대위 “문재인 후보, '4.3=폭동' 발언 김정호 전 육군소장 해임” 촉구

제주4.3을 폭동이라고 주장한 예비역 장성이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제주선대위는 7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안보분야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호 전 논산훈련소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소장이 과거 대학에서 ‘제주4.3=폭동’이라는 취지로 강연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당 제주선대위는 “김정호 전 소장은 지난 2005년 한신대학교 교양과목 국가안보론 강의에서 ‘5.16은 군사혁명, 제주4.3은 폭동’이라는 취지로 강연했다”며 “문재인 후보가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면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김 전 소장을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가 김 전 소장을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해임하지 않는다면 문 후보의 제주4.3 해결에 대한 진정성은 뿌리 채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전 소장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최초 이를 보도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의에 사용하는 책에 나온 용어를 생각 없이 쓴 것 같다. 용어가 하도 많이 바뀌어서 누가 이런걸 알겠느냐”며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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