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 제주선대위가 유승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은 8일 대 도민 호소문을 내고 “지난 2일 바른정당 창당 99일째 되는 날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국민을 배신한 정당이 싫다고 새누리당을 나온 주역들이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를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백기투항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12척의 배가 남아있고, 많은 국민들이 손을 잡아주면 계속해서 개혁 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탈당 뉴스가 나온 뒤 후원금을 내고, 입당하겠다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유 후보의 완주를 기원하고, 지지한다는 격려 전화가 폭주했다”고 상황이 바뀌었음을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준 국민에게 고맙다. 국민들은 바른정당이 무너지면 우리나라 보수가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낡은 보수, 썩은 보수, 부패한 가짜 보수와 함께 할 수 없어서 바른정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와 4.3 배·보상법 제정 등으로 평화와 화합의 제주를 열겠다. 유 후보는 제주 며느리를 둔 제주의 장인이다. 바른정당은 제주의 여당이다. 원희룡 제주도정과 13명의 도의원들이 도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