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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문재인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대선 D-1] 문재인 후보 제주선대위, “4.3명예회복, 특별자치도 완성자 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제주선대위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문재인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치의 바로미터인 제주가 나라다운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표와 지지를 호소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먼저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불통과 갈등, 반칙과 특권이라는 과거의 늪으로 영원히 빠져들고 말 것인가, 아니면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선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중대 선택의 기로에서 치러지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19대 대선은 ‘촛불’이 만든 선거”라며 “따라서 이번 대선은 이 땅의 정의를 세우고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후보는 평생을 시대의 한복판에서 시대정신을 실천해온 사람”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후보는 가난한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고단한 부모의 삶을 이해하고 소중히 받드는 효도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가난과 서민의 아픔을 알고 누구보다 서민과 민생을 위한 일에 매진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어버이날 표심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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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면 인사하고 있는 제주도당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들. ⓒ제주의소리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문 후보는 18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선 도전이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국정경험과 한 번의 대선을 치르며 검증될 만큼 검증된, 깨끗한 후보”라며 “대한민국이 어디로 나가야할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가장 잘 아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다.

제주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도 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이룩해 낸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성과를 계승하고 완수할 적임자”라며 “희생자 유족지원, 4.3해결의 제도적 완성을 이룰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설계자라면 문재인 후보는 완성자가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주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분권의 전범(典範)으로 삼아, 제주를 동북아의 환경수도로 육성하는 확실한 비전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감귤산업과 1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과 제2공항, 강정마을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등 현안을 도민과 소통하며 해결할 든든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워 나라다운 나라,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 준비된 후보,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우남 도당위원장도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제주를 2~3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선거”라며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문재인 후보는 진실 되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제주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후보다. 정치인들 중에서 제주를 가장 많이 찾은 정치지도자”라며 “정권교체를 통해 ‘더 큰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정치1번지 제주에서 압도적으로 밀어 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은 “이번 선거는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다. 자유한국당 농단세력의 한 축”이라며 보수결집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후보를 경계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도 홍준표 후보의 ‘영감탱이’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하고, 26년간 집에 오지 못하게 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쏘아 붙였다.

고희범 상임선대위원장은 “최근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4년간 제대로 검증을 받았다”면서 “오늘 밤 또 무슨 가짜뉴스가 등장할지 모른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는 “당원이 아니지만 대선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할 때 민주당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역사적인 정권교체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김정호 예비역소장이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희수 본부장이 “어제 중앙당 국방안보팀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당시 김 소장이 책에 나와 있는 부분은 인용해 강의를 했는데 나중에 잘못된 인용이었음을 인정하고 바로 잡았다고 한다. 김 소장께서 제주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말씀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제주지역 목표 득표율을 묻는 질문에는 “최대한 많이 얻는 것”이라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4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자 “정말 자유롭게 생각하는 군요”라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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