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이”…‘자유한국당 40% 목표득표’엔 “참 자유롭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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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제주지역 목표 득표율에 대해 “최대한 많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제주지역 목표 득표율을 얼마냐’는 질문에 “최대한 많이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수치로 말해 달라’고 하자 “내일(9일) 밤이면 나오지 않겠느냐”고 즉답을 피해나갔다.

기자들이 거듭 ‘자유한국당은 4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더라’고 하자 “정말 자유스럽게 생각하고 계시군요”라고 받아 넘겼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견제구가 유독 많았다.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이라며 청산대상이라고 했고,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하고, 26년간 집에 오지 못하게 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홍 후보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국회의원 3인방 중 맏형인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도 “요즘 가짜뉴스가 판치는데 팩트뉴스 하나 전하겠다”면서 “홍준표 후보를 개인적으로 잘 아는데, 입만 썩은 게 아니라 머리도 썩어버린 게 아닌가 한다.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잘못된 정치꾼이다. 이런 사람 대통령 되면 나라가 갈라진다.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독설을 날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착하고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하지만 탄핵이후 나라가 어렵다. 국정경험 없으면 나라를 이끌 수 없다. 40석 가지고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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