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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와 마라도를 오가는 바닷길이 막히면서 마라도 주민들이 대통령 선거 투표를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마라도를 오가는 뱃길이 끊긴 상태. 

서귀포시 대정읍에 따르면 마라도를 주소지로 둔 주민은 108명으로, 이 가운데 31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나머지 77명 중 이날 투표한 주민은 1명. 실제 마라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50~60명이기 때문에 적어도 이날 오후 4~5시까지 바닷길이 열리지 않으면 마라도 주민 20명 정도는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 

대정읍 관계자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바닷길이 막히는 등의 상황을 우려해 사전 투표를 독려해왔다. 일부는 마라도가 아닌 제주 본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도를 제외한 도서 지역은 섬 안에서 투표한 뒤 투표함을 제주 본섬으로 옮겨 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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