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수 총 37만4578명...제주시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서 개표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9일 오후 8시 마무리된 가운데 제주지역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개표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과 협조요원 등 개표사무인력 36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표를 시작했다.

▲ 제19대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 ⓒ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이들이 접하게 될 투표지 수만 27만개가 넘는다. 제주시 지역 총 203개의 투표함에 대한 개표다. 이 곳에는 총 11대의 투표지분류기가 마련됐다.

개표는 크게 접수부-개함부-투표지분류기운영부-심사·집계부를 거쳐 개표상황표 확인과 위원 검열, 위원장의 결과 공표로 진행된다.

개표장에 투표함이 도착하면 개표참관인의 참관 하에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 투표함을 열고 테이블(개함상) 위에 투표지를 쏟아낸 뒤 일정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리해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로 넘긴다. 

투표지분류기는 유효표와 미분류표를 분류하는 기계장치로, 무효표와 어느 후보자 표인지 애매한 표로 구분한다.

이후 ‘심사·집계부’에서는 분류된 투표지의 경우 심사계수기를 통해 이상 여부를 전량 육안 확인하고, 미분류표의 경우 전량 육안으로 분류해 유효표는 다시 후보자별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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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 ⓒ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개표상황표 확인석’에서는 개표상황표 작성 상황의 적정여부를 확인하고 ‘위원검열석’에서는 후보자별 득표수를 검열한 뒤 위원장이 결과를 공표한다. 개표가 끝난 투표지는 투표구별로 구분돼 상자에 봉인된다.  

제주시선관위 위원장인 제주지방법원 박희근 부장판사는 개표에 앞서 “개표 사무를 통한 확인 절차야말로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선거의 공정성 여부는 개표를 담당하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공정한 개표를 당부했다.

같은 시간 서귀포시선관위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표사무인력 18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표를 시작했다.

이날 제주시 지역에서는 유권자 37만5292명 중 27만3282명이 투표에 참여해 72.8%의 투표율을,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유권자 14만2708명 중 10만1296명이 투표에 참여해 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도 전체 투표자 수는 37만4578명, 투표율은 7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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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 ⓒ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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