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저녁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홍 후보는 전국 개표율이 11%가량이었던 이날 저녁 10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에서는 41.4%의 득표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밀린 23.3%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을 하겠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당사에서는 일부 당원들이 출구조사 발표 직후부터 선거 불복과 개표 조작을 주장하며 혼란을 키우고 있다. 

홍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직후에도 한 지자자는 홍 후보를 향해 "대표님, 절대 (개표 결과를) 수용하면 안 된다. 전자 개표라 조작이다. 수개표해야 한다"며 소리를 질렀고 일부 지지자들의 "홍준표 대통령" 연호도 계속되고 있다. 

* 이 기사는 <프레시안>과의 협약에 의해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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