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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0일 오후 4시38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PLOT-A 신화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1층 지상 거푸집이 무너져 인부 8명이 다쳤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9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제주신화역사공원 공사장에서 근로자 박모(65)씨가 사고로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후 도내 모 병원으로 이송된 박씨가 숨지자 유가족들이 오후 10시쯤 경찰에 사망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에서 작업을 하다 오후 3시쯤 사고로 크게 다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 직후 이 같은 사실을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지난 1월 20일에도 A지구에서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인 신화호텔 건축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8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와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과정에서 규정에 맞게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신화역사공원은 홍콩의 란딩그룹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98만6000㎡ 부지에 2019년까지 총 사업비 2조4129억원을 투입하는 개발사업이다.

사업 지구는 A, R, H, J 4개지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사고가 난 A지구는 오는 9월 부분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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