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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서 기욤 갈리엔 연출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는 올해 첫 ‘제주씨네클럽’을 12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제주 7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제주씨네클럽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영화와 프랑스어권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행사다. 대중적, 예술적으로 호평받은 작품들을 선정해 무료로 상영한 후, 초청된 전문가와 관객이 이야기를 나눈다. 12일자로 마흔 세 번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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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씨네클럽이 선정한 5월의 영화는 프랑스 국민 코미디배우 기욤 갈리엔이 감독·각본·주연·조연을 맡은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이다. 

엄마와 티타임을 즐기고 엄마의 말투와 행동도 따라하는 엉뚱한 남자 기욤은 자신의 성정체성이 무엇인지 본인도 혼란스럽다. 축구보다 피아노가 더 좋고, 승마보다 여학생들과 합창하는 게 더 좋은 주인공. 소녀감성이 충만한 남자 기욤은 첫 번째 실연을 겪고 난 후 자신이 정말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 작품은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 연극 <Les garçons et Guillaume, à table!>(아들들과 기욤, 와서 밥 먹어라!)을 영화로 각색한 작품이다. 기욤, 엄마, 소피대공비, 시씨공주까지 여러 색의 여성으로 변신하는 화려한 연기 퍼포먼스가 감상포인트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씨네토크에서는 하진의 교육학 박사가 관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진의 박사는 ‘에듀앤힐링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상담을 통해 지역사회에 재능기부하고 있다.  

영화 감상과 씨네토크 모두 무료다. 제주씨네클럽은 제주영상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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