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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0일 오후 4시38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PLOT-A 신화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1층 지상 거푸집이 무너져 인부 8명이 다쳤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작업중지 명령 발부...안전보건공단과 공동조사 착수 특별감독 실시

<제주의소리>가 지난 10일 보도한 <제주신화역사공원서 또 사고...60대 근로자 숨져> 기사와 관련해 당국이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 호텔 공사를 전면 중지시켰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 호텔 신축 현장 모든 작업장소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발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11일 특별감독을 실시해 사법처리와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공사를 맡은 대림산업에 대해서는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안전관리 대책이 마련되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작업중지 명령 해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조사를 위해 사고조사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사관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건축물 방화문의 문틀 사춤작업을 하던 박모(65)씨가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9시쯤 숨진 곳이다.

사고 당시 공사 관계자들은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신들의 차량으로 병원에 옮겼다. 박씨가 숨지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관련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신화역사공원 A지구는 지난 1월20일에도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인 신화호텔 건축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와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때 규정에 맞게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신화역사공원은 홍콩의 란딩그룹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98만6000㎡ 부지에 2019년까지 총 사업비 2조4129억원을 투입하는 개발사업이다.

사업 지구는 A, R, H, J 4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사고가 발생한 A지구는 오는 9월 부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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